인텔 CPU 가성비 정리

인텔 코어 i7 10700(F)

이 제품군의 i7-10700은 정품 가격이 40만원 안팎으로, 벌크 제품의 가격은 35만원대로 경쟁 제품인 라이젠 7 3700X의 현재 가격과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i7-10700은 9900과 동급이며, 최고의 가성비 CPU 중 하나입니다.

B460 메인보드와 3만원대의 공랭 쿨러를 맞춰도 제 성능을 모두 뽑아낼 수 있습니다. 현재 대중적인 2666클럭 삼성램을 장착한 후 바이오스에서 램 클럭을 끌어올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제품은 퍼포먼스-하이엔드 사이 라인업에 속한 가성비 GPU RTX 2070 SUPER와의 조합으로, 직전 세대의 하이엔드급 PC에 전혀 밀리지 않는 실성능을 보여줍니다.

물론 라이젠 4세대의 경우 게임 성능과 전성비에서 우위를 보이는 6코어 12스레드인 5600X가 있지만, 출시 초기라 가격 안정화가 안 된 현재로선 10700F, 10700도 나쁜 선택지는 아닙니다. 특히 10700F의 가격이 무려 30만원 초반대까지 내려갔고, 램오버를 지원하는 B560 보드가 출시되면서 가성비가 다시 폭등했습니다. 코어 숫자가 많은 덕택에 렌더링 작업 성능은 5600X보다 우위에 있고, 게임 성능 역시 램오버를 높게 잡는다면 5600X에 근접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인텔 코어 i3 10100F

본래 출시 직후 10세대 i3는 내장 그래픽 비활성화 제품군이 없었으나 10100F가 2020년 10월 중순쯤 조용히 출시되었습니다. i3 역시 하이퍼스레딩이 재지원됨으로 인해 4코어 8스레드를 갖추게 되었는데 가격은 초기 발매가부터 10만원 초반대에 머무르는 무시무시한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i7-7700F 제품과도 비교 가능합니다.

4코어 4스레드인 9100F의 가격에서 만 원 정도만 추가하면 스레드 4개를 더 사용할 수 있는 셈인지라 출시와 동시에 9100F를 관짝으로 보내버렸습니다. 게다가 저 가격도 출시 초기 가격임을 고려하면 추후 공급량에 따라 가격이 더 내려갈 여지도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H410 보드로도 무난하게 굴러간다는 i3만의 장점까지 있어 극 가성비 본체를 장만하고자 한다면 제법 괜찮은 CPU입니다. 물론 상위 H410 보드의 가격은 하위 B460 보드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지만 이 정도 견적을 고려하는 분들께는 만 원 차이도 무시 못 하기 때문에 확실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같은 4코어 8스레드인 다른 CPU와 비교하면 라이젠 3 3100+램 3200MHz와 성능이 비슷하고 3300X에게는 밀리는 편이나, 가격이 저 둘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엔트리 라인 CPU 중에서는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2020년 말부터 그래픽 카드 채굴 대란 사태가 터지면서 용팔이들이 CPU까지 가격 장난을 치면서 1월 중순에는 14만원 후반대까지 올라버렸고, 내장 그래픽 탑재형인 10100과의 가격차가 만 원도 안 나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2021년 12월 이후로는 10만원 이하의 가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텔 코어 i5 11400(F)

전반적으로 프레스핫의 재림으로 불리는 11세대 CPU 중에서도 11400은 전 세대 10400 대비 상향된 IPC와 램 클럭, PCIE 4.0 지원 등의 특징을 가진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라이젠 4세대의 메인스트림 등급을 책임질 라인업이 아직까지 없기 때문에, 11400은 나쁘지 않은 선택지입니다.

또한, 11400은 11700, 11900과 비교해도 게임 성능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5600X와의 성능 차이도 5% 내외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게임 목적으로 CPU 예산을 줄이고 싶은 경우에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21년 5월부터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성비가 계속 떨어졌고, 이제는 10400을 구입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2021년 11월 12일 기준으로는 11400이 10400과 거의 비슷한 가격대까지 떨어져 있습니다.

단, 2022년 1월에 12400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인텔 코어 i5 12400(F)

인텔의 12600K는 리틀코어만 빠진 제품으로, 싱글코어 성능은 5800X나 11900K까지 한수 접게 만드는 제품입니다. 멀티코어 성능을 제외하고 게임의 경우에는 12600K마저 가성비로는 한 수 접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11400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가격 자체는 잘 뽑힌 수준이며, 싱글코어 성능, 10나노, DDR5, PCIe 5.0 등등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가성비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메인보드 시세가 높게 책정되어 있는 이전 세대들과는 달리 B660 메인보드로 램오버를 노려볼 순 있지만, 인텔 방침상 의도적으로 논K에서 SA 전압 조절을 막아놓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램오버를 할 수 없는 제품입니다.

게다가 5GHz 이상의 고클럭 오버클럭을 위해서는 초고급 Z690 칩셋 메인보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거의 실용성이 없는 조합입니다. 또한 인텔이 등급 갈라치기를 CPU와 메인보드에서 2중으로 시전해놓았기 때문에, K 버전에 비교했을 때 성능 격차가 명백합니다.

이에 따라 12400 라인업 출시 후 약 10개월 기간을 돌아보면, 인텔의 12600K는 분명히 CPU 자체만 따져보면 훌륭한 성능과 낮은 가격으로 잘 뽑힌 제품이지만, DDR4, 윈도우11 전환 등의 애매한 시점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 좋은 가성비를 체감하기 힘든 안타까운 상황에 빠져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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