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이란
목재를 무산소환경에서 가열하여 수분과 불순물을 없애고 탄소덩어리를 만든 것을 숯이라고 합니다. 숯은 참나무를 주로 사용하며, 물갈나무로 만든 숯은 화력이 강해서 좋다고 합니다.
숯은 제조방법에 따라 백탄과 흑탄으로 나눠지며, 공통점으로는 불완전연소를 통해 탄소만 남긴다는 것이 있습니다. 숯은 재와 혼동되기도 하는데, 나무를 완전히 태우면 재가 되고, 탄소만 남기고 나머지를 태우면 숯이 됩니다. 약품이나 증기 등을 가해 활성탄을 만들 수 있으며, 정수기나 대기오염방지시설, 군용 방독면 등에서 사용됩니다.
숯의 활용 및 기능
바이오매스 목재를 숯으로 변환해 사용하는 것은 대부분 알고 계시겠지만, 숯은 목재에 비해 수분과 휘발성 물질이 적어 연소 효율이 높아지며 연기도 적은 것이 장점입니다.
보통은 고기를 굽는 데 사용되는데, 숯의 독특한 향이 고기맛을 더욱 높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부 음식점에서는 압축탄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제대로된 숯보다 품질이 떨어지며 폐자재 목재를 사용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또한 연료로 사용되는 연료전용 숯과 장을 담그는 용도의 숯, 제습 및 탈취용 숯은 구분해야 하며 발화제가 섞인 숯은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숯은 목탄자동차의 연료로도 사용된다는 것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목재가 탄화되면 이물질이 목가스와 목초액으로 분리되고 탄소의 동소체를 이루면서 자유전자가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동소체의 성질 때문에 숯은 정전기에 의한 흡착을 유발하며, 내부의 빈 공간이 많은 목탄의 모세관은 공기 정화를 돕습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물질들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탈취용이나 제습용으로 사용할 때는 그릇이나 바구니에 숯을 담아 집안의 냄새가 심한 곳, 예를 들어 신발장이나 화장실 등에 놓으면 됩니다. 가습용으로 사용할 때에는 물이 담긴 그릇에 숯을 넣으면 물이 천천히 증발되는데, 이때 숯이 점점 하얗게 변하면서 기능이 떨어지므로, 숯을 물로 씻어 말린 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간이 넓은 거실 등에서 숯의 효과를 누리려면 평당 1kg 정도의 양이 필요하며, 숯을 가정에서 제습용이나 탈취용으로 사용할 경우, 반 년이나 1년마다 한 번씩 물에 씻어 재활용하면 좋습니다. 이때 숯이 분해되어 구석구석 닦기 어렵기 때문에 살짝 닦아서 적시는 것이 좋습니다.
버드나무 가지로 만든 목탄은 도화용 목탄으로 사용되어 부드럽고 잘 퍼져서 양감을 표현하는 데 적합합니다. 다만 가루가 잘 날리고 문질러지면 쉽게 번지므로 완성 후에는 정착액을 뿌려야 합니다. 연필형 목탄도 나와 문제가 줄어들었습니다.
목탄으로 그림을 그리면 입자가 완전 무광이라 진함이 연필에 비해 비교도 안 되게 진하여 강화된 콘트라스트와 풍부한 표현력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상기한 문제점으로 국내에서는 80년대 중반 이후 목탄 스케치, 데생은 하지 않습니다. 과거 일본과 한국에서는 미대 입시에 목탄 석고 데생이 있었으나, 먼지가 날리고 주변이 더러워지는 등의 문제점이 있어 연필 데생으로 바뀌었습니다.
숯은 흡착성이 높아 독극물을 섭취한 응급 상황에서 흡착 및 배출을 유도하는 응급 처치로 사용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식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숯은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유익한 영양소도 흡착해 배출시킬 수 있어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또한, 숯을 먹기 위해서는 그것이 건강에 해로운 성분이 없는 숯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아 미백용으로도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치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없다는 이유로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숯에서 발생하는 연기를 정제한 것이 목초액으로, 훈제 과정에서 사용되기도 하며, 장류를 담글 때 함께 넣는 이유는 불순물을 흡착하기 위함이며, 다공질이라 방부와 살균 효과가 있다는 설도 있습니다.
1775년에 영국의 유명한 외과의사 퍼시빌 포트는 숯에 노출됨으로써 발암 물질에 노출되어 생긴 검댕 사마귀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